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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이 진땀나는 승부 끝에 넥센 히어로즈전 4연패를 끊어냈다.
25일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두산에 13점을 뽑아낸 넥센 타선은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에게는 철저하게 막히며 4안타에 그쳤다. 이어진 투수 이용찬과 이현승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 였다.
두산은 4회부터 앞서갔다. 4회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닉 에반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2루수 실책으로 두명의 주자가 모두 살아남았다. 이후 양의지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넥센은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유희관은 6회까지 이렇다할 위기없이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7회 1사 후 채티인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마운드를 이용찬에게 물려줬다. 하지만 이용찬이 김하성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3-2가 됐다.
9회 두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이용찬이 윤석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하고 허경협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가 된 것. 바뀐 투수 이현승는 김민성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동점이 됐다.
연장 10회 두산은 2사 2루 상황에서 양의지가 오주원의 2구 127㎞포크볼을 때려 적시 2루타를 만들며 다시 1점을 앞서갔다.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김지수에게 좌중안 2루타를 맞고 허정협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채태인의 안타때 2루에 있던 김지수가 홈에 쇄도했지만 중견수 민병헌의 빨래줄 홈송구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고척=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