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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만들고 기분좋게 잠실로 향했다.
두산은 처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김대우의 제구가 흔들리며 1,2,3번 타자들이 줄줄이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나가 만루를 만들었고 두산은 양의지의 우전안타로 1-0을 만들었다. 이어 박건우와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 2점을 추가한 두산은 오재원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2점을 더해 6-0을 만들었다.
삼성은 1회말 곧장 2점을 추격했다. 1사 후 김상수와 구자욱 그리고 다린 러프가 연이어 2루타를 때려 2점을 만회했다.
4회에도 국해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닉 에반스가 좌전 안타를 쳐내고 김재환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상황에서 박건우와 최주환이 연이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2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11-2를 만들었다. 6회에도 두산은 박건우가 좌전안타를 쳐낸 후 오재원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해 12-2가 됐다.
7회에는 국해성과 박건우가 각각 솔로포와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15-2을 만들었다. 8회에는 허경민과 민병헌이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해 17-2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삼성 타선은 2회부터 두산 투수진에 틀어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등판한 두산 고졸루키 박치국은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끝냈다.
대구=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