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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7대4로 역전승하며 2승1패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김재호 입장에서는 나경민이 3피트라인에서 벗어났다고 봤지만 원현식 3루심은 나경민이 라인을 벗어나기 전 김재호가 태그에 실패했다고 판단해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재호 뿐만 아니라 김태형 감독까지 나와 3루심에게 강력하게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3피트아웃'은 주자가 주루 선상에서 3피트(91.44cm) 바깥으로 벗어날 때 자동 아웃된다는 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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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이프'하나로 롯데는 역전에 성공했고 두산은 패배를 맛봤다. 신본기의 1루수 땅볼 때 나경민이 홈을 밟아 롯데는 역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후 선발 장원준의 힘이 빠졌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야수실책과 볼넷,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김성배와 교체됐다. 김성배가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1점을 헌납했고 황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내줘 점수차는 3점차로 벌어져버렸다.
3-7로 뒤지던 두산은 9회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울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