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벽산하츠 사회인야구] 야구로 뭉친 대전 빅터스, "이제는 전국으로"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6-11 21:38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대전 빅터스와 delkor의 경기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렸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대전 빅터스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대전 빅터스와 delkor의 경기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렸다.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대전 빅터스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대전 빅터스와 delkor의 경기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렸다. 대전 빅터스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대전 빅터스 선수들이 벽산·하츠 김성식 대표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대전 빅터스와 delkor의 경기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렸다. 대전 빅터스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된 대전 빅터스 이동형 선수가 KBO 양해영 사무총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대전 빅터스가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delkor(델코밧데리)에 18대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운도 따랐다. delkor 에이스 강철민이 다쳐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경기 중에 허벅지 통증이 심해져 출전이 어렵게 됐는데, delkor에는 교체 선수가 없었다. 결국 기권을 결정했다.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는 건축자재와 주방가전 전문기업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지난 4월 15일 개막해 두 달간 32강 토너먼트로 최강팀을 가렸다. 김성식 벽산·하츠 대표이사(50)는 사내팀 하츠 허리케인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할 만큼 열정적인 기업인이다. 김 대표는 전국 규모의 사회인야구대회 개최를 통해 다시 한번 야구 사랑을 보여줬다.

우승팀 빅터스는 야구가 좋아 하나로 뭉친 팀이다. 투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최강 수준의 실력을 확인했다. 강대준 빅터스 감독(37)은 "대전에서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2010년 팀을 창단했다. 최고 팀이 되자는 생각,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뜻으로 '빅터스(VICTORS)'라고 지었다"고 했다.

팀 출범 초기 지역 대회에서 우승하자, 실력자들이 몰려들었다. 빅터스에는 4번 타자, 선발 투수 후보가 넘쳐난다. 공통 관심사, 취미생활을 위해 모였는데, 이제 가족 이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구성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유통업을 비롯해 식당, 야구 용품업, 야구 레슨장 운영자 등 자영업자가 주류고 회사원도 있다.

팀의 맏형인 이건원 단장(44)의 든든한 지원이 큰 힘이 된다. 강 감독은 "단장님이 유니폼비 ,리그 참가비 등을 지원해 준다. 야구를 잘 할 수 있
벽산과 하츠,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 대전 빅터스와 delkor의 경기가 10일 경기도 평택시 하츠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 전 선전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는 양팀 선수들의 모습.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수투수상에 선정된 대전 빅터스 전민우 선수가 벽산 하츠 조성민 상무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평택=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0/

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멀리 이동할 때는 리무진 버스까지 대여해주신다"고 했다. 우승 직후 헹가래를 받은 이 단장은 "사회인 야구를 오래했다. 강한 팀을 만들고 싶어 빅터스에 왔다. 그냥 야구가 좋아서 하는 것이다"고 했다.

야구가 '업'이었던 팀원도 있다. 대회 MVP를 수상한 이동형씨(26)는 2010년 한화 이글스의 육성 선수였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야구에 대한 미련을 뒤로 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데, 사회인 야구를 통해 야구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위력적인 공을 뿌린 전민우씨(30)는 중학교까지 선수로 뛴 선수 출신이다. 대전에서 야구 용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허리가 안 좋아 야구를 그만 뒀다. 야구 용품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인 야구를 하게 했다. 야구가 계속 내 삶과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빅터스의 한 선수는 "가족보다 팀원 얼굴을 더 자주 본다. 야구를 안 해도 거의 매일 만난다"고 했다. 빅터스가 강팀으로 성장한 배경이다.

한편, 우승팀은 상금 300만원, 준우승팀은 200만원, 공동 3위팀은 100만원과 함께 하츠 아로마 디퓨저를 받았다. 또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50만원과 하츠 아로마 디퓨저, 우수투수상과 우수타자상 수상자에게는 하츠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이 돌아갔다.

평택=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제1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전적(10일)

▶준결승전

대전 빅터스 13-6 최강 트윈스

delkor 8-1 인천 다크호스

▶결승전

대전 빅터스 18-0 delkor

◇수상 명단

▶우승=대전 빅터스(상금 300만원-하츠 아로마 디퓨저)

▶준우승=delkor(상금 200만원-하츠 아로마 디퓨저)

▶공동 3위=최강 트윈스, 인천 다크호스(상금 100만원-하츠 아로마 디퓨저)

▶MVP=이동형(대전 빅터스·상금 50만원-하츠 아로마 디퓨저)

▶우수투수상=전민우(대전 빅터스·하츠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우수타자상=강철민(dekor·하츠 IH 하이브리드 전기쿡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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