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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퇴장판정을 놓고 언성을 높였던 두산 베어스 오재원과 문승훈 심판위원이 둘다 제재를 받게 됐다.
두산베어스 오재원에게는 리그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 1항 및 기타 1항이 적용됐다. 또한, 문승훈 주심에게는 '올시즌부터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심판내규를 정하였으나 이 날 오재원이 퇴장하는 과정에서 해당 선수에게 반말 등 심판위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행을 했다'고 적시했다. 리그규정 벌칙내규 심판위원 제 6항에 의거 제재금이 부과됐다.
둘은 지난 10일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언쟁을 벌였다. 당시 2-4로 뒤지던 5회초, 무사 2루 풀카운트 상황에서 나온 판정 때문. 바깥쪽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에 스트라이크 삼진 판정이 내려지자 오재원이 발끈했다. 당시 욕설을 했다고 판단한 문 심판위원은 퇴장을 명했다. 오재원은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를 하면서 덕아웃에서 "몇번째냐고, 쨀걸(삼진 제스처) 째야지"라며 반발했다.
당시 오재원이 '아이 씨'라는 말을 했냐를 놓고 문 심판위원과 오재원과 두산 구단 측의 설명이 제각각 달랐다. 둘은 11일 경기전 만나 오해를 풀었다. KBO는 이와는 별도로 퇴장건에 대해 상벌위를 열었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