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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SK상대 2경기연속 백투백투백 허용 할말잃은 한화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7-06-13 22:13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한화 이태양이 SK 한동민에게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이태양은 정진기 최정 한동민 3명의 타자에게 연속홈런을 허용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3/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17 KBO 리그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1사 SK 한동민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리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7.06.13/

이정도면 할 말을 잃을만하다. SK 와이번스가 시즌 두번째 세타자 연속홈런을 쏘아올렸다. 희생양은 또 한화 이글스다. 9일만에 대기록을 또 만들어준 한화는 이번에도 망연자실이었다.

SK는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인천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3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2번 정진기의 우중월 2점홈런(7호)-3번 최 정의 좌월 1점홈런(19호)-4번 한동민의 우월 1점홈런(21호)을 집중시켰다. 올시즌 두번째 세타자 연속홈런이다. 첫 세타자 연속홈런기록 주인공도 SK다. SK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 정-제이미 로맥-김동엽이 세타자 연속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2회말에도 한화로선 간담 서늘했던 장면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SK 8번 이재원의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거의 넘을 뻔했다. 한화 우익수 장민석은 펜스에 부딪히며 겨우 잡아냈다. 이태양은 짐짓 놀란 표정이었다. 결국 다음 이닝에 SK파워에 호되게 당한뒤 진짜 놀라고 말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도대체 이런 타선은 상상조차 힘들다. 맞으면 넘어간다"며 혀를 내둘렀다. 지난 4일 세타자 연속홈런을 맞은 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주자를 모아놓고 맞지 말고 홈런을 맞더라도 솔로를 맞으라고 했더니 연속해서 3개나 맞았다"며 허탈해 했다. 그날 이후 다시 만난 SK 방망이는 여전히 뜨거웠다.

한화 관계자는 "SK와 경기를 하면 맥이 풀릴 때가 많다. 워낙 홈런이 많은 팀이다보니 어렵사리 1,2점을 뽑아도 순식간에 3,4점을 내준다. 마치 나는 밤샘 공부를 하며 어렵사리 시험을 쳤는데 이웃집 천재는 푹자고 와서 쉬는 시간에 책 한번 스윽 보고 만점을 받아버리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화의 팀홈런은 41개다. 팀내 홈런선두는 윌린 로사리오로 9개다. 반면 SK는 이날 3개의 홈런을 더하며 무려 107개를 때려내고 있다. 홈런선두 한동민과 홈런 2위 최 정의 홈런수를 합하면 40개에 달한다. 한화의 전체 팀홈런에 딱 1개 부족하다. 이날 한화가 소총부대를 총동원해 11대8 역전승을 거뒀지만 한화 투수들에게 SK타자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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