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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선취점은 넥센이 얻었다. 1회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 후 윤석민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하성과 김민성도 연이은 적시타로 2점을 냈다.
하지만 최근 타격감이 폭발한 윌린 로사리오가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로사리오는 상대 선발 브리검의 2구 143㎞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2.
정근우와 하주석의 연속안타로 1점을 쫓은 후 김태균의 중전안타에 포수 실책까지 겹치며 1사 1,2루가 됐고 이성열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경언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2점을 추가해 5-4를 만들었다.
4회 넥센은 또 역전을 했다. 1사 후 배영수가 3루타와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됐고 바뀐투수 장민재도 서건창에 고의3구, 윤석민에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점을 얻어 다시 동점이 됐다.
이후 김하성이 만루 홈런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로 벌렸다. 한화는 4회말 정근우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해 9-6이 됐다.
5회에도 양팀은 점수를 냈다. 넥센은 박동원의 2루타와 이정후의 적시 3루타, 서건창의 중전 안타를 엮어 2점을 보탰고 한화도 최재훈의 중전 안타와 양성우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1점을 추가했다. 11-7.
넥센은 6회에도 박동원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12-7을 만들었다. 7회에는 한화도 하주석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큼지막한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후 8회 최재훈은 상대 네번째 투수 하영민을 공략해 동점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까지 갔던 승부는 10회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