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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와 민병헌이 없는 첫날, 두산 베어스 타선은 전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5회까지는 상대 선발 박종훈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4회까지 4번이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해 점수추가에 실패했다.
1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오재원은 3루까지 갔지만 김재환과 최주환의 연속 삼진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2회에도 내야안타를 때린 닉 에반스가 3루까지 갔지만 오재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정진호도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5회에는 에반스의 병살타가 나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까지 SK가 4개의 안타를 때려낸 동안 두산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1점밖에 내지 못했다.
6회부터는 SK의 막강한 불펜에 타자들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6회에는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희수가 세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정진호와 박건우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8회에도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 아웃됐다. 9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두산은 1회와 4,5회, 8, 9회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점수는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