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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따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팀이 0-0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 타석에서 야스마니 그랜달로 교체됐다. 이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르게 던지며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황재균을 상대로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바깥쪽으로 꽂아넣으며 2S를 잡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92마일 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2루 송구로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황재균은 1루에서 세이프. 브랜든 벨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추가 진루를 막았다.
3회에는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바깥쪽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그러나 매디슨 범가너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5-4-3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후 스판에게 몸쪽 빠른 공을 던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선두타자 패닉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펜스를 4-6-3 병살타로 솎아냈다.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포지를 상대로는 컷패스트볼을 던져 5번째 삼진을 만들었다.
5회 첫 타자 크로프드를 맞아선 철저하게 변화구 승부를 가져갔다. 풀카운트가 됐고, 6구 몸쪽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다소 빗맞은 타구였다. 다시 만난 황재균을 상대로는 2S로 다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이어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벨트를 2구 만에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 1사 후에는 범가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스판을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패닉과 펜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최대의 위기. 일단 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루 주자 패닉이 3루까지 진루해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크로포드에게 공 1개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짧은 타구였고,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공을 잡고 강한 어깨로 홈 송구를 했다. 결과는 여유 있게 아웃. 류현진이 위기를 벗어났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5개의 적은 공을 던졌다. 하지만 7회 대타를 투입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최고 피칭에도 불운에 울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