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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몇 명의 투수가 프로 데뷔 첫 10승을 따낼 수 있을까.
박종훈(SK 와이번스)과 최원태(넥센)는 나란히 8승을 따내고 있다. 박종훈은 이미 선발 투수로 세 시즌째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에 거둔 8승이 한 시즌 최다 기록. 박종훈은 제구가 안정되면서 전반기에만 8승(4패)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3.84로 낮았고, 득점 지원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97로 주춤하다. 전반기에 비해 제구가 들쭉날쭉하다. 첫 10승에 2승을 남겨두고 헤매고 있는 모습. SK 타자들의 공격력이 하향세에 접어들어 더 걱정이다. 다만, 부상만 없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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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승수가 투수의 모든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첫 10승을 눈앞에 둔 투수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리그에서 선발로 경쟁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