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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유망주 투수들이 김경문 감독의 기대 속에 성장하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키도 이들이 쥐고 있다.
장현식도 든든한 버팀목이다. 22경기(선발 13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98(86⅔이닝 48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선발로 정착하고 있다. 8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5경기나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직후부터 팀이 기대를 건 이유가 있었다. 구창모, 장현식이 선발 등판하는 날, 승리하는 경기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팀 성적 상승과 함께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좌완 강윤구도 또 하나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험만 보면 가장 앞서가고 있는 투수다. 그는 올 해 3월 넥센 히어로즈에서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확실히 준비된 상태가 아니었고, 1군과 2군을 오갔다. 그러나 지난 6월18일 1군 복귀 이후 꾸준하다. 2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19(43이닝 20자책점)을 마크하고 있다. 6월 1군 복귀 이후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 2.96(27⅓이닝 9자책점)으로 호투했다.
NC는 남은 40경기 역시 유망주 투수들을 고르게 활용해야 한다. 에릭 해커, 제프 맨쉽, 이재학을 제외한 나머지 자리를 유망주 투수들을 채워야 한다. 자칫하면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성장세에 있는 유망주들 외에는 선발 대안이 부족하다. 결국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투수들이다. 김 감독의 칭찬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