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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해의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과 2014년, 연속 14승을 따내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류현진은 이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는 등 2년간 재활에 몰두해야 했다. 지난해 7월 잠시 메이저리그에 올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지만, 실망스러운 투구를 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경쟁을 벌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강 수준을 자랑하는 다저스 선발진서 당당하게 생존경쟁을 벌일만큼 전성기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날 현재 4승6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후반기에는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포함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의 호조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부상이나 공백을 딛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올해의 재기상을 수여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