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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공격 총력전을 선언했지만, 첫 경기에서 큰 효과는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주부터 스크럭스에게 "외야 수비가 가능하겠느냐"고 직접 물으며 마음의 준비를 시켜왔다. 스크럭스는 "미국에 있을때 30경기 정도 뛰어봤다. 문제 없다. 좌익수, 우익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외야수 스크럭스는 시즌 종반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팀이 위기에 놓이면서 훨씬 빨리 프로젝트가 실행됐다. 스크럭스를 외야로 내보내는 것은 타선 극대화를 위해서다. 스크럭스가 우익수를 맡으면, 최근 부진한 김성욱, 이종욱 대신 나성범이 중견수로 나서고 이호준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선을 보강할 수 있다. 1루 수비는 모창민이 가능하다. 현재 NC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크럭스의 외야 수비는 아직 불안했다. 1회말 자신에게 온 첫번째 타구였던 로저 버나디나의 뜬공을 점프 캐치로 아슬아슬하게 잡았고, 3회말 한승택의 2루타때는 타구 판단이 느려 쫓아가는 속도가 더뎠다. 연습 기회가 많지 않았고, 주 포지션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스크럭스가 외야와 1루 수비를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 NC의 타선 극대화 방안이 남은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광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