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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왼손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햄스트링 부상이후 중간계투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매우 좋은 피칭으로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16일 경기전 "상황이 된다면 오늘(16일)이나 내일 허프를 중간 계투로 올릴 생각이다. 너무 오랫동안 던지지 못해 선발로 나가기 전 감각을 올릴 필요가 있다"라면서 "중간에서 던지는 것을 보고 선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이 원하는 상황이 바로 나왔다. 1-1 동점에서 8회초 허프를 올렸다. 첫 타자 2번 전민수에게 던진 초구는 스트라이크. 전광판에 149㎞가 찍혔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증거.
9회초에도 오른 허프는 1사후 유한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꽁꽁 묶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허프는 이날 전광판에 151㎞까지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확인시켰다. 4,5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허프의 건강한 복귀는 LG 마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