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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이 확실한 선발로 성장할 수 있을까.
올 시즌에는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받고 있다. 성장통은 여전하다. 사실 1군 선발 투수로 썩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6.13(47이닝 32자책점). 하지만 구단은 선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4⅔이닝 7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투구 내용이 나빴던 건 아니다. 1-1로 맞선 5회말 제구가 다소 흔들렸고,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대량 실점했다. 이상군 감독 대행도 15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 5회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현재 5위 넥센에 12경기 차 뒤진 8위에 머물러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에서 전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과제다. 이 감독 대행은 "김재영이 계속 좋아져야 한다"면서 "기회를 주면서 키우고 있는데, 잘 해줘야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종 추가다. 김재영은 올 시즌 커브를 장착했으나,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임기영(KIA 타이거즈), 고영표(kt 위즈)등이 가진 체인지업이 없다. 이 감독 대행은 "서클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던질 필요가 있다. 재영이에게 얘기는 계속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