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마운드가 흔들리고 계속 흔들리고 있다. 늦은 투수 교체까지 겹치며, 8위 한화 이글스에 발목이 잡혔다.
SK 타자들도 알렉시 오간도를 제법 잘 공략했다. 0-3으로 뒤진 3회초 대거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까지 SK는 한화에 3-4로 뒤졌다. 5회에는 문광은이 먼저 등판했다. 양성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이성우가 폭투를 틈 타 3루로 뛰던 양성우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이어 정근우, 윌린 로사리오를 범타 처리했다. 그리고 SK는 6회초 김동엽의 적시타로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구원 투수들이 불안했다. 6회에도 등판한 문광은은 최진행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주석의 기습 번트가 실패하면서, 1사 1루. 1루 주자만 바뀌었다. 그러나 김회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최재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오선진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오선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 SK는 투수를 정영일로 교체했다. 그러나 정영일은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 놓고 풀카운트로 고전했다. 결국 다시 한 번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하주석이 득점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