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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허리 싸움에서 완승을 거뒀다.
1점 차의 살얼음 승부는 계속됐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좌완 오주원은 첫 타자 이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한이가 번트를 댔으나, 오주원이 이 타구를 실책하며 무사 1,2루 위기. 스스로 자초한 위기에서 이원석, 강한울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2사 1,2루 기회에서 대타 조동찬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넥센은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넥센의 마무리 투수는 한현희. 2경기 연속 실점 중이었지만, 우타자(피안타율 0.209)를 막기에 최적의 카드였다. 그리고 한현희는 140㎞ 중반대의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위기에서 조동찬을 2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넥센 타자들도 힘을 실어줬다. 7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장영석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점 차의 리드를 안겨준 것이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