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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격 부진속 여전히 꾸준한 최형우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11:37


KIA 최형우.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8월들어 6승8패의 부진에 빠진 이유로 꼽히는게 바로 타격이다.

8월 팀 타율은 2할8푼8리로 6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2할1푼9리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달만해도 엄청난 타격을 보였던 KIA 타자들은 최근 완전히 뚝 떨어진 타격이 심각할 정도다.

최근 6경기 성적을 보면 나지완(0.188) 이명기(0.167) 이범호(0.063) 버나디나(0.174) 등은 2할이 채 되지 못한 타격을 하고 있다. 타격 1위 김선빈도 3할9푼을 넘기며 4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22일 광주 롯데전서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3할8푼4리까지 내려간 상태다. 그래도 최근 6경기 타율이 3할5푼3리로 좋은데도 워낙 시즌 타율이 높다보니 오히려 전체 타율은 떨어졌다.

김주찬도 3할1푼8리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조금은 하락세를 보이는 게 사실.

그 속에서 최형우는 다르다. 전체적인 타격의 부진속 최형우만 꾸준히 자신의 타격을 하고 있다. 8월 타율이 무려 4할4리(47타수 19안타)나 된다. 2개의 홈런에 16타점을 올려 이전과 다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타선이 뚝 떨어진 최근 6경기에서도 3할8푼9리(18타수 7안타)에 6타점을 올렸다.

최형우는 올시즌 월별 성적도 꾸준히 3할대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 5월에 기록한 3할3푼의 타율이 가장 낮았다. 6월에 3할7푼5리를 기록했고, 7월에 3할8푼을 올렸는데 8월에 더욱 타율이 올라가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해에도 8월 이후 폭발적인 타격을 했다. 8월에 타율 4할1푼3리를 기록했고, 9∼10월에는 4할4푼의 놀라운 타율을 기록했다.

선수들이 지칠법한 후반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

KIA 타선이 언제 다시 타오를까. 최형우가 버티고 있어 희망을 가질만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최형우 2017시즌 월별 타율

월=타율=안타=홈런=타점

3∼4월=0.367=33=5=21

5월=0.330=31=9=19

6월=0.375=33=4=25

7월=0.380=30=5=24

8월=0.404=19=2=16

계=0.367=146=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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