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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 김현수가 67일 만의 멀티 히트에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6-12가 된 9회말 무사 상황에서 더스틴 맥고완의 2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이 타구가 2루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며 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프랑코의 투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2사 후에는 안드레스 블랑코가 우월 투런포를 날렸고, 김현수도 득점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끝내 4점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김현수는 지난 6월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안타를 친 후 67일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차전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는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1-6이 된 4회말 2사 후에는 호세 우레나와 끈질긴 승부를 했다. 풀카운트에서 파울로 커트를 했고, 8구 95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순간이었다. 이어 블랑코가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쳐 득점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