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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김성민이 처음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장 감독의 설명대로 라면 이날 경기에선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김성민은 1회부터 140㎞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졌다. 여기에 결정구로 변화구를 활용하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에는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조동찬, 이원석을 모두 삼진으로 요리했다.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효과적으로 들어갔다.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지워갔다. 3회초 무사 1루에선 후속타를 봉쇄했다.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팀 타선도 3득점을 지원했다.
6회초에도 등판한 김성민은 김헌곤에게 볼넷,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대 위기였다. 그러나 다린 러프를 1루수 땅볼,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조동찬에게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위기 탈출과 함께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승리 요건을 채우면서, 처음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개인 최다인 7개의 탈삼진은 김성민의 좋은 구위를 증명해줬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