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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처음으로 5연패에 빠졌다. 일주일전만해도 2위 두산 베어스와 8게임차.
KIA가 2위팀에 쫓긴 적은 여러차례있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불안하지는 않았다. 좋은 선발이 있고, 타선 역시 부진인가 싶다가도 금세 살아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심각한 타선 침체에 믿었던 선발들도 확실하게 막아내지 못하며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23일 경기서 희망의 불씨는 있었다. 경기 후반 매섭게 롯데를 몰아부쳤다. 7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치고 8회초에 2점을 내줘 2-7이 될 때만해도 KIA의 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8회말 안치홍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 2사 2,3루의 기회로 롯데를 압박했다. 9회말엔 1사 2루의 기회까지 만들었다. 필요했던 안타 1개가 나오지 않으며 패했지만 선수들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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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5연패를 했고, 두산에 쫓기고 있다. 그렇다고 불안해할 수만은 없다. KIA에겐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고 긍정의 기운을 넓혀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