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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근까지 빠졌다. 넥센 히어로즈가 불펜 정상 운영에 난항을 겪고있다.
이튿날도 상황이 비슷했다. 3-2로 리드하고 있던 넥센이 불펜진을 가동했다. 하지만 8회말 김상수가 백투백 솔로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2실점했고, 결국 넥센은 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2경기 모두 치명적이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가도를 달리며 무섭게 치고 올라선 가운데 넥센은 좀처럼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비슷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지만, 지금의 불펜으로는 남은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우기가 쉽지 않다.
이보근이 '홀드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 같은 위력은 아닐지라도, 현재 주요한 인원 중 한명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마무리 역할을 맡은 한현희도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김상수도 피안타와 실점율이 늘어났다. 오주원은 등판 횟수가 많아 언제 누적된 피로가 터질지 모른다. 더군다나 우완 강속구 투수 조상우도 1군 선수단에 합류는 했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이 잡힌 것은 아니다. 2군에서 불러올릴 추가 인원도 마땅치가 않아 더욱 애가 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