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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시즌 종료 후 다른 팀을 찾게 될까.
오승환의 FA 이적을 언급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최대 1100만달러 계약을 맺었었다. 지난해 마무리 자리를 꿰차는 등 엄청난 활약에 올시즌 종료 후 오승환의 대박 잔류가 일찌감치 전망됐다. 하지만 올시즌은 지난해만 못하다. 마무리 자리에서도 물러났고, 55경기 1승5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1.92 평균자책점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지난해 전력 피칭과 오프시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등 오승환의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한 시즌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도 당장 필승조로 활용될 수 있는 오승환의 구위다. 이런 상황에서 오승환의 FA 이적 얘기가 언급된 건, 세인트루이스에서 오승환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좋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저렴한 몸값으로 잡는다면 활용가치가 충분하지만, 높은 금액을 요구하면 세인트루이스는 미련 없이 오승환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올시즌을 앞두고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대박 계약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던 현지 언론들이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