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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5위 탈환의 중요한 길목에서 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참담했다. 29일 선발 투수 다이아몬드는 3⅔이닝 10안타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제구가 정확히 되지 않으며, 난타를 당했다. 문제는 야수들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여러 차례 놓치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30일 경기 전 "어제의 수비는 끔찍했다. 다이아몬드가 훌륭한 투구를 한 건 아니지만, 4실점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경기 내내 어설픈 수비는 계속됐다. 타선도 8안타 4득점으로 막혔다. 투타에서 완패였다.
30일 선발 투수는 켈리. 넥센은 김성민을 내세웠다. 에이스와 4선발급 투수의 대결이었다.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경기 흐름이었다. 김성민은 빠른 투구 템포로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반면 켈리는 제구가 흔들렸다. 1회말 위기를 잘 넘겼지만, 2회 2안타로 2사 1,2루 위기. 이정후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3회말 1사 후 2루수 김성현이 실책으로 김하성을 출루시켰지만, 켈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채태인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6-3 병살타로 요리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