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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갈증에 시달리던 NC 다이노스가 모처럼 시원한 타격을 했다. 타선 반등의 기회가 될까.
먼저 박석민의 부재가 아쉽다. 지난해 3할7리 타율에 32홈런, 104타점으로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줬던 박석민은 올해 2할4푼 타율에 10홈런 49타점에 그치고 있다. 더군다나 잔부상이 재발하며 엔트리에서 제외된 기간도 길었다. 박석민은 현재도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난 25일 말소된 상태다. 5~6번을 쳐줘야 할 박석민이 부상과 부진에 빠져있다보니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헐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또 '리드오프'의 부재도 NC의 공격력을 저하하는 원인이었다. 이종욱이 한동안 잘맞은 타구도 잡히는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었고, 김성욱도 기복있는 시즌을 보내면서 1번에 대한 고민이 컸다. 시즌 타율 3할7푼을 치는 박민우도 2번 타순에서 4할1푼, 3번 타순에서 3할3푼3리를 치는 반면 1번에 놓으면 타율이 2할7푼5리로 떨어졌다. 김경문 감독은 다양한 카드를 1번에 배치했지만 팀 타격이 침체된 기간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NC가 29일 kt전에서 기록한 두자릿수 득점은 지난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10대5로 승리한 이후 17경기만이었다. 모처럼 제대로 터진 타선 덕분에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킨 NC, 공격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