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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 밴헤켄과 KIA 헥터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덕아웃에서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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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의 여유는 생각지 않는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매 경기 필승을 다짐했다.
1위 KIA는 2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로 쫓기고 있다. 그러나 KIA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두산이 남은 2경기에서 1승1패를 할 경우, KIA는 1승 이상만 거두면 된다. 두산이 2승을 거두면, KIA는 최소 2승1패를 해야 한다.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패를 하더라도 KIA의 정규 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수원 3연전에서 결판이 난다.
김 감독은 1일 수원 kt전에 앞서 "마지막 까지 왔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 1패의 여유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해도 선수들에게 부담이 있을 것이다. 또 kt 선발 로치가 우리 상대로 잘 던졌었다. 1패에 대해선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날 김 감독은 최대한 말을 아꼈다.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 대신 김 감독의 간절함이 패션에서 묻어 나왔다. 김 감독은 이날 빨간색 선글라스에 빨간색 손목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승리를 위함이었다. 연승을 잇기 위해 면도도 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중 지고 있으면, 바로 흰색 선글라스로 바꿔 낄 것이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온 이명기는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다. 아직 수비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KIA는 로저 버나디나(중견수)와 서동욱(1루수) 테이블세터를 가동한다. 김 감독은 "(서)동욱이가 지금 페이스가 가장 좋으니 압박을 위해 앞에 투입했다"고 했다. 김주찬(우익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안치홍(2루수)-이범호(3루수)-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이 뒤를 잇는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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