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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차분하게 준플레이오프를 지켜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치고 받을수록 2위 두산은 더욱 느긋해진다. 상대를 고를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호불호는 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10일 "롯데든 NC든 큰 상관은 없다. 굳이 따진다면 NC보다는 롯데가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다. 롯데에는 이대호 등 펀치력 좋은 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두산의 준비는 순조롭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이후 사흘 훈련, 하루 휴식 스케줄로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10일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정규리그 종료 후 첫 실전이었다.
두산의 준비는 순조롭다.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은 4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송구에 안면을 다쳤던 박건우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완전회복을 알렸다. 김재환도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거포 본능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8월 왼쪽 어깨를 크게 다쳤던 김재호의 복귀도 눈여겨볼만하다.
이날 두산은 상무에 5대2로 승리했다. 경기 감각 유지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충분한 휴식 중인 두산 선수들 표정에선 여유가 넘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