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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또 다시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한다. 17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하는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깜짝 스타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한국시리즈로 견인할지도 관심사다.
하지만 활약을 기대하는 스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경민은 올시즌 2할5푼7리로 기대에 못미치는 타격을 보여줬다. 수비는 나무랄데가 없었지만 공격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6월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내려갔다 오기도 했지만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지난 해 2할8푼6리에도 못미치는 기록이다.
김 감독은 "올시즌 허경민이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도 "단기전에 잘해주는 스타일이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실제로 허경민은 '가을남자'로 불릴 정도로 포스트시즌에 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할5푼3리를 때렸고 2015년에는 5경기에서 무려 4할7푼4리를 쳤다.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허경민은 4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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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5선발로 맹활약을 펼쳐준 함덕주는 선발이 무너질 경우에 대비해 '롱릴리프'로 대기한다. 또 단기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현승, 올시즌 좋은 활약으로 마무리 자리까지 꿰찬 김강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단기전은 어떤 변수가 있을지 실제 경기가 치러지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이중 깜짝 스타 변수는 경기를 흥미롭게 하는 최상의 카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