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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혁 전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44)가 1년 만에 현장에 돌아왔다. 19일 SK 와이번스 훈련에 합류했다. 1군 투수코치로 최상덕 불펜코치와 호흡을 맞춘다. 2015~2016년 히어로즈 투수코치를 지낸 손 코치는 올해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2년 더 밖에서 야구를 살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복귀가 빨라졌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또 믿음을 얻고 싶어 했다.
18일 벌어진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영상을 투수들과 함께 보겠다고 했다. 다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6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장면이다. 손 코치는 "컵스 투수 칼 에드워즈 주니어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는데, 구위가 안 좋아서가 아니라 투수는 언제든지 제구가 흔들릴 수 있다. 나는 그 마음을 안다. 에드워드 주니어가 바로 그날 홈런을 때린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지 않았나. 선수들과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SK는 1,2군 코칭스태프를 일부 조정해 발표했다. 손 코치를 비롯해 선수 은퇴한 박재상, 김필중 전 kt 위즈 코치가 합류했다. 박 코치는 1루코치, 김 코치는 퓨처스팀 배터리코치로 일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