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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1루수 에릭 호스머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원소속팀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만족할만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캔자스시티에서 올해 이후까지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선수는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와 외야수 알렉스 고든이다. 페레즈는 지난해 초 5250만달러에 2021년까지 5년 계약을 했고, 고든은 2016년 1월에 4년 7200만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해 2019년까지 캔자스시티 소속이다. 만일 이날 USA투데이의 보도대로 계약이 이뤄진다면 호스머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캔자스시티 선수로 뛸 수 있다. 또한 고든을 뛰어 넘어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계약 규모로 기록될 수 있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지난해 팀 연봉이 1억1500만달러였다. 올시즌에는 1억2000만달러로 제한할 방침인데, 호스머와의 계약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연봉을 계약 기간 초반에 1500만~1700만달러 수준에서 책정하고, 후반에 집중적으로 모아놓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MLB.com은 내다봤다. 캔자스시티는 호스머를 영입할 경우 메이저리그 로스터와 팀 연봉에 여유를 두기 위해 우완투수 호아킴 소리아와 제이슨 해멀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