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강률이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수상하고 원종현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청담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12.12/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강률이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2018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0경기에서 89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4에 7승2패 7세이브 12홀드로 팀의 필승조 역할을 한 김강률은 지난해 연봉 6200만원에서 무려 141.9%가 오른 1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김강률은 2007년 2차 4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뒤 11년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이런 활약 덕분에 김강률은 지난 12월12일 열린 2017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또 35경기에서 9승8패 2홀드로 5선발 역할을 해낸 함덕주도 작년 7000만원에서 9000만원이 올라 1억6000만원으로 억대연봉자가 됐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는 양의지는 팀내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인 6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4억8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이 올랐다. 박건우와 김재환, 오재일 등 클린업 트리오도 모두 1억원 이상 큰 폭의 상승액을 기록했다. 박건우는 3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억7500만원이 올랐고, 김재환은 2억7000만원 오른 4억7000만원, 오재일은 1억200만원 인상된 3억원에 각각 사인했다. 이로써 두산은 2018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9명과 모두 계약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