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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이 아닌 퓨처스 스프링캠프로 떠난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들. 올 시즌 이들의 활약에 롯데 불펜진의 깊이도 달라진다.
2016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은 윤길현은 첫 두 시즌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6년 초반 좋은 구위를 뽐내며, 몸값을 제대로 해내는 듯 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점차 핵심 자원에서 멀어졌다. 지난 시즌도 40경기에서 1승4패, 13홀드, 평균자책점 6.41에 그쳤다. 어깨 부상 여파도 있다. 당장 실전을 치르긴 쉽지 않다. 일단 건강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 구위는 어느 정도 증명된 투수. 개인으로서도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조정훈도 퓨처스 캠프에 합류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중반 합류해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내내 아프지 않았고, 26경기에서 4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로 호투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공을 던졌다.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몸이기에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대만 캠프에서도 아직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션닝 위주로 몸을 만들고 있다. 조원우 감독도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즌 중반 합류해서 지난해 만큼의 성적을 내주면 성공적이다. 어떻게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끌어올릴지가 중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