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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T 위즈 좌완 금민철에게 혼쭐이 났다. KT는 15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박기혁의 결승타, 박경수의 쐐기솔로포를 묶어 3대0으로 승리했다. KT는 화요일 4연패를 끊었고, 한화는 화요일 5연승을 마감했다. 지난해 KT는 한화에 4승12패로 열세였지만 올시즌 상대전적은 2승1패로 반발 앞서나갔다.
이날은 마운드가 지배한 경기였다. 금민철 뿐만 아니라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 역시 대단한 호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자신의 KBO리그 최다투구수(116개), 한 경기 최다탈삼진 기록이었다.
KT는 4회까지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 1번 심우준의 볼넷, 2회 4번 윤석민의 볼넷, 3회 8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전안타 등 1회부터 3회까지 3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초 KT는 2사후 8번 로하스가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9번 박기혁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KT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KT는 9회초 박경수가 한화 세번째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긴 침묵끝에 추가점을 냈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로하스의 적시타로 3-0까지 만들었다.
한화는 6회말 절호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1사후 2번 양성우의 중전안타, 3번 송광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 4번 제라드 호잉은 자동 고의4구. 1사만루에서 5번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균은 풀카운트 접전끝에 헛스윙 삼진, 6번 이성열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7회부터는 KT 필승조 엄상백-심재민-김재윤에게 묶였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