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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타선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교체됐다. 6이닝 동안 8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간신히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브리검이 교체되기 직전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주면서 시즌 5승째 달성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브리검은 노련했다. 4번 스크럭스를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직접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져 박민우를 포스아웃 시켰다. 스크럭스도 1루에서 아웃됐다. 이어 2사 2, 3루에서 김성욱을 3구삼진으로 잡았다.
그러나 브리검은 1-0으로 앞선 2회초 NC 최준석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3회초에는 2사 3루에서 스크럭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는데, 넥센 유격수 김혜성이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에 들어왔다. 브리검의 비자책 실점이었다.
그러나 브리검이 내려간 뒤 6회말 공격에서 넥센 타선이 힘을 냈다.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펜스 직격 동점 적시 2루타를 시작으로 3점을 뽑아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브리검의 패전 위기를 지워준 동시에 승리 요건까지 갖춰줬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