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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가 인천고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실수가 적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인천고가 선취점을 뽑아 좋은 분위기로 갔다. 4회초 1사후 볼넷과 안타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6번 유상빈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3점을 뽑았다. 하지만 공이 홈으로 중계되는 동안 2루에 있던 유상빈이 3루로 뛰다가 아웃된 것이 아쉬웠다. 선발 박시후의 안정된 피칭으로 4회까지 3-0으로 앞선 인천고는 5회말 투수 교체를 하며 안산공고에 틈을 내줬다.
안산공고는 5회말 바뀐 투수 조현빈을 공략해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2사후 2번 조상현의 몸에 맞는 공과 3번 홍의성의 중전안타로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4번 추진호가 우월 2루타를 때려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번 김진욱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3-3. 인천고는 그제야 에이스 백승건을 올려 추가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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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는 끝까지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안산공고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안산공고는 9회초 2사 1,2루의 마지막 위기에서 왼손투수 김현종이 대타 최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승후보 서울고는 전주고에 6대1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1회말 3번 백종윤의 대회 첫 홈런포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서울고는 1-1 동점이던 6회말 4번 송승환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섰다. 7회말엔 1번 김재영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성고도 개막전에서 충훈고에 12안타를 퍼붓고 9대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기록실(11일·수)
▶1회전
개성고 9-0 충훈고
안산공고 4-3 인천고
서울고 6-1 전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