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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이 다시 1군에 돌아왔다. 적어도 타격에서는 건재한 모습이 기대된다.
박석민은 올해 벌써 두 번이나 부상으로 2군에 갔다가 1군으로 돌아왔다. 이번이 세 번째 1군 복귀다.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던 박석민은 지난 5월11일에 한 차례 1군에서 제외됐다가 열흘 만인 22일에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다시 26경기를 소화한 뒤 6월24일자로 다시 엔트리 제외됐다. 두 번 모두 사유는 팔꿈치 통증이다. 재활로 통증을 어느 정도 가라앉히고 정상 출격을 준비하는 데 처음 1군에 빠질 때는 10일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26일이 필요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감안해도 이전보다 재활에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는 건 박석민의 팔꿈치 상태가 그만큼 썩 좋지 않다는 걸 뜻한다.
실제로 박석민은 시즌 종료 후 팔꿈치 통증 유발의 직접 원인인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큰 수술이 아니라 시즌 종료 후 바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가면 내년 시즌 컴백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쨌든 지금 당장 생각해야 할 것은 1군 복귀 후 성적이다. 수비까지는 안되더라도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 감독대행이 기대하는 면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박석민은 과연 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 해결사 능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