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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은 1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마친 뒤 "그동안 아시안게임은 많이 나갔는데 올림픽은 나서지 못했다. 세계적 선수들과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다. 한국도 지난해 7월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전임 사령탑 체제로 전환, 선동열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내년 11월 제2회 WBSC 프리미어12에서 올림픽을 겨냥한 전력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양현종은 도쿄올림픽 참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슬픈 현실이지만 한국 야구 투수들의 실력을 보면 양현종은 2년 뒤에도 국가를 대표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젊은 토종 투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 김광현과 LA 다저스 류현진에게도 대표팀의 러브콜이 전해질 수 있다. 김광현의 경우 양현종과 입단 동기로 베이징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고, 류현진은 셋 가운데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경험과 성적이 가장 뚜렷하다. 양현종은 아직 올림픽 경험이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