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팀 아델만과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흥미진진한 투수전을 벌였지만 경헝이 승부를 갈랐다.
타선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6회 니퍼트는 다시 실점했다. 2사 1,2루에서 최영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2-2 동점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6회말 타선이 2점을 추가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투구수는 9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52㎞를 찍었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은 64대35로 이상적이었다.
아델만도 호투했다. 그는 5⅓이닝동안 8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아델만은 5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1,2루에서 심우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1,3루에서 대타 이진영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6회초 타선은 다시 2-2 동점을 만들어줬지만 아델만은 이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안타,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가 됐다. 윤석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그는 권오준과 교체됐다. 권오준은 장성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아델만의 실점이 늘어났다. .
투구수는 101개로 니퍼트와 단 2개차. 직구 최고 구속은 147㎞, 스트라이크가 60개, 볼이 41개로 니퍼트보다 조금 볼 비율이 높았다.
아델만은 최근 주로 던지던 투심패스트볼 대신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며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놓은 순간에 연이어 두번이나 실점하며 패전을 자초했다. 대타 성공률이 높은 이진영에게 무턱대고 강하게 승부하다 역전을 허용했다. 윤석민의 희생번트 역시 제대로된 대처를 하지 못하고 강판을 자초했다.
하지만 어찌됐든 명품 투수들의 깔끔한 투수전에 팬들이 '눈호강'을 하게 됐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