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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200안타, 50홈런, 타율 4할
144경기 체제가 되면서 20승은 나올 수 있는 기록이 됐다. 2015년 에릭 해커(넥센·당시 NC)가 19승을 거두더니 2016년엔 더스틴 니퍼트(KT·당시 두산)가 22승을 거뒀고, 지난해엔 KIA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20승씩을 나란히 거뒀다. 후랭코프도 잔여경기 일정까지 소화했다면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이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다승왕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 굳이 더 던졌다가 부상 등의 악재가 터질 수도 있기 때문.
4할 타율도 시즌 중반까지는 뜨거운 이슈가 됐지만 지금은 가라앉았다. 5월까지만해도 두산의 양의지와 KIA 안치홍이 4할을 넘나들며 화끈한 방망이를 뽐냈다. 이후 타율이 떨어지며 올해도 '역시나'가 됐다. 현재 타격 1위인 LG 김현수가 3할6푼2리라는 높은 타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50홈런도 어렵게 됐다. 1위를 달리는 두산 김재환이 44개를 쳤다. 남은 7경기서 6개를 더쳐야 한다. 하루에도 3∼4개를 칠 수 있는게 홈런이기에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달성 가능성을 높게 볼 수는 없다. 2위인 넥센의 박병호는 3경기, KT 로하스는 6경기서 9개를 때려야 한다. 그래도 올시즌은 40홈런을 친 선수가 SK의 로맥과 한동민까지 5명이나 탄생해 내년시즌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