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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4번 타자 최형우(36)는 매 시즌 99점을 받던 선수였다. 다만 삼성 시절 이승엽(은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2017년 자유계약(FA) 선수로 최초 100억원 시대를 열며 KIA로 둥지를 옮긴 뒤에도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9년에도 KIA의 4번 타자는 누가 뭐라고 해도 최형우가 맡을 전망이다. 정교함, 파워 등 타격에 관해선 팀 내 최형우를 따라갈 타자가 없다.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최형우의 기록에 준하는 기록을 낸 안치홍이 인정했다. "나는 4번 타자에 적합한 스타일이 아니다. (최)형우 형은 선구안, 출루율, 클러치 능력이 있는 반면 나는 비슷한 공을 다 때리는 스타일이다. 지난 시즌 4번으로 들어갔을 때 투수들이 어렵게 던지는 공에 약간 미숙하게 대처를 했던 것 같다."
최형우는 올해 나성범(NC) 이대호(롯데)와 자존심 대결도 펼친다. 최형우는 나성범 이대호에 이어 세 번째로 4시즌 연속 170안타를 기록했다. 순위가 갈린 건 170안타를 친 시점의 차이일 뿐 연속 시즌으로는 같은 기록이다. 170안타 이상을 칠 수 있다는 건 투수 유형과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타자임을 의미한다. 최형우가 5시즌 연속 170안타 이상을 때려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매년 비 시즌 기간 외국으로 나가 개인훈련을 펼쳤던 최형우는 올해 국내에서 차분하게 훈련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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