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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릭 허니컷 투수코치(65)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돈 쿠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런 볼슬리와 함께 현역 최장수 투수코치 그룹에 속한다. 2006년 다저스 투수코치로 부임했으니 올해가 14번째 시즌이다. 그가 '모신' 다저스 감독만 해도 그래디 리틀, 조 토레, 돈 매팅리, 그리고 현재 데이브 로버츠까지 4명이다. 코치란 원래 감독이 바뀌면 함께 떠나는 것이 다반사인데 허니컷 코치는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그만큼 구단의 신뢰가 크다는 것이고, 이는 곧 투수진 운영에 있어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는 뜻이다.
허니컷 코치에 대한 투수들의 신뢰는 신앙에 가깝다. 선발 요원인 리치 힐은 최근 MLB네트워크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다저스에 있기 때문에 편드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선발 로테이션은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허니컷 코치가 우리 개개인 모두와 소통하는 능력은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필요한 게임 계획과 기술에 관해 충분한 정보를 준다. 개성 강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시즌 때면 다저스 투수들은 그 누구도 한가롭지 않다. 비디오룸에서 게임을 준비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좀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며 허니컷 코치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리치 힐, 마에다 겐타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다.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브록 스튜어트 등 백업들도 탄탄한 편이다. 이들이 허니컷 코치와 올시즌에도 함께 하는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이미 지난해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FA 자격을 얻는 올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인물이 허니컷 투수코치다. 허니컷 코치만큼 류현진을 잘 아는 지도자도 없다.
일본 오키나와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27일 류현진은 서울에서 팬 미팅 행사를 가졌다. 이달 말 미국으로 떠나는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개막에 앞서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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