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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원 동결' KIA 양현종도 피하지 못한 냉정한 고과평가, 그래도 '에이스' 자존심은 살렸다

'23억원 동결' KIA 양현종도 피하지 못한 냉정한 고과평가, 그래도 '에이스' 자존심은 살렸다

KIA 타이거즈의 투수 양현종(31)도 냉혹한 고과평가를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에이스'의 자존심은 살렸다.

KIA가 29일 공개한 연봉 협상 자료에 따르면, 양현종은 지난 시즌과 똑같은 23억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연봉 대비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팀 내 에이스라는 자존심을 감안해 연봉은 동결하고 옵션을 좀 더 손봤다.

애초부터 구단은 양현종의 연봉 볼륨이 크기 때문에 협상을 맨 마지막으로 미뤄뒀다. 첫 만남은 지난 25일이었다. 양현종과 조계현 KIA 단장이 티타임을 가졌다. 협상은 일사천리였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성적에 대한 아쉬움을 인정했고 조 단장이 제시한 협상안을 곧바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4일 뒤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관심을 모았던 '연봉 킹'에는 오르지 못했다. 2017년 친정팀 롯데에 복귀하며 4년 150억원의 역대 최고액 FA 계약을 한 이대호(36·롯데)의 연봉 25억원에 2억 모자란 23억원을 받게 됐다.

다만 옵션을 무시할 수 없다. 표면적인 연봉은 이대호에 밀렸지만 다양하게 책정돼 있는 옵션을 충족하면 25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양현종은 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를 행사하지 않았다. 당시 4년 100억원이란 거금을 들여 최형우를 삼성에서 데려왔고, 나지완(4년 40억원)까지 잔류시키느라 돈을 많이 쓴 구단 사정을 배려했다. 뜻대로 성사되지 않은 해외진출에 대한 꿈도 놓고 싶지 않았다.

대신 FA에 준하는 금액(계약금+연봉)을 보장받았다.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 총 22억5000만원이었다. 일반적인 FA 계약형태인 4년을 보장받지 않고 해마다 계약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이뤘다. 당시 계약의 마침표는 조계현 KIA 단장이 찍었다. 2018시즌 연봉은 5000만원이 오른 23억원이었다.

하지만 '에이스'도 냉혹한 고과평가를 피할 순 없다. 양현종도 지난 시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광주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던 양현종은 "결과로 말하는 스포츠다. 반성을 한 시즌이었다"며 "이전보다 확실히 준비를 못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변명은 없다. 내가 못했던 시즌이었다"라며 냉정하게 말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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