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간판 타자 나성범(30)이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나성범은 "미국에서 트레이너들이 어떻게 지도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고 싶었다"며 "3주가량 훈련했는데 만족스런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진출을 두고는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터무니 없는 조건을 받고 갈 생각은 없다. 여러 조건이 맞는다면 구단,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출발 소감은.
-미국에서 훈련해 본 소감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했는지. 어느 정도 도움이 됐나.
▶미국 트레이너들이 어떻게 지도를 하는지 체계적으로 알고 싶었다. 훈련 방법 뿐만 아니라 심박수 등 디테일하게 체크를 하더라. 그런 프로그램을 처음 경험해서인지 좀 다르게 느껴진게 사실이다. 숙소-훈련장을 오가며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3주가량 훈련했는데 만족스런 시간이었다. 짧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운동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다.
-이번 훈련이 메이저리그 진출과도 연관지어지고 있다.
▶항상 말씀드렸듯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무조건 가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터무니 없는 조건을 받고 갈 생각은 없다. 여러 조건이 맞는다면 구단, 가족과 상의한 뒤 결정할 것이다. 혼자라면 모를까, 가족들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양의지 합류 효과는.
▶우리 팀에겐 득이 아닐까. 두산 시절엔 골치아픈 포수였지만, 이제는 상대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타격 부분에선 내가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고교 선배라는 점도 익숙한 부분이다.
-팀의 중심타자인데, 목표는.
▶예전엔 숫자에 중점을 뒀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 잘 안되더라. 다치지 않고 한 시즌을 마치는게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듯 싶다.
-코칭스태프가 많이 바뀌었다.
▶기존에 함께 선수로 뛰신 분들이다. 좀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도 잘 이뤄질 것으로 본다.
-시즌 뒤 국제대회들이 있다. 김경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기사로 (대표팀 취임) 소식을 접한 뒤 연락을 드렸다. 김 감독님은 나를 이 자리까지 키워준 고마운 분이다. 어느 자리든 잘 되길 바랐는데, 국가대표팀을 맡으셔서 정말 잘됐다는 생각이다. 시즌을 마친 뒤 프리미어12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게 됐다. 만난다면 좋을 것 같다.
-창원NC파크를 둘러봤는지.
▶내부 공사 때 선수 대표로 들어가 미리 둘러봤다. 기존 마산구장과는 많이 달랐다.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
-타자, 특히 본인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히 경기장을 의식하진 않았다. 내가 잘하면 홈런도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최하위였기에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를 것 같다.
▶나나 선수들 모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을 내고 싶어도 분위기가 스스로 다운되는 감이 있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팀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제 올라갈 길만 남았다. 보강도 잘 이뤄졌고 외부 FA, 새 외국인 선수들이 왔다. 좋은 기량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왔다고 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잘 다진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