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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2019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를 영입했다.
아수아헤는 "굉장히 기분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단계다. 만족하고 있다"고 스프링캠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KBO리그 팀들과 경기를 해보지 않았기에 한국 야구에 대한 평가가 쉽진 않다. 다만 우리 팀에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는 있었다. 함께 훈련하는 좋은 기량의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치르는 부분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격-수비 외에도 아수아헤는 빠른 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앞선 두 시즌 동안 기록을 살펴보면 도루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아수아헤의 방망이 뿐만 아니라 기동력까지 기대를 걸고 있는 롯데가 이런 아수아헤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모습이다. 아수아헤는 "(도루를 줄인 것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역할 차이 아닐까 싶다"며 "메이저리그에선 주로 2번 타순에 나갔다. 뒤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연봉에 걸맞는 생산성을 갖춘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보다 먼저 베이스에 나가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면 결국 팀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 된다. 그런 이유가 도루 숫자가 줄어든 배경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시절엔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한국에선 동료들이 친근하게 대해주고 코칭스태프, 지원파트 모두 야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타순 배치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가 지정해주는 자리면 된다. 최우선은 팀의 승리고, 코치진은 그에 맞게 내 자리를 찾아줄 것이다.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가오슝(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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