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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위주로 돌아가는 2차캠프. "4,5선발을 찾겠다", "마무리를 후보를 추리겠다" 등 KBO리그 감독들이 2차 캠프를 맞이하며 말하는 계획은 구체적이다.
염 감독은 "1차 캠프 때 선수들에게 '남이 아닌 자기 자신하고 얘기해봐라. 어떤 생각으로 야구를 했는지, 기술적으로 내 장점은 뭐고 단점은 무엇인지, 프로야구 선수로서 내 야구는 어떻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했었다"라며 "이번 캠프에서 다행히 일기를 쓰는 선수가 생겼다"라며 선수들에게 변화가 있었다라고 했다.
"적기 시작하면 변하는 거다"라고 한 염 감독은 "적으니 기록이 남고 그것이 1년이 쌓이면 자신의 루틴이 되고 커리어가 된다. 만약 그 1년이 잘됐다면 다음해에 그 루틴대로 따라가면 된다. 거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 된다"라고 했다. 또 "선수들이 연습하고 안되는 부분에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그건 훈련하면서 생각을 하고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안좋은지에 대해 생각하고 하는게 중요하다. 그런게 보인, 그런 변화가 좋았다"라고 1차 캠프에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변화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염 감독은 그래서 2차 캠프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것이 잘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플로리다에서 준비했던 것들이 실력의 발전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선수들이 혼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이번 캠프는 다 자기 스스로 준비를 했다. 우린 길을 알려줬을 뿐이다"라면서 "그게 성공 체험으로 이어져야 선수들이 확신을 갖게 된다. 계속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갖는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올해는 계속 그런 과정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자기 야구관을 뚜렷하게 정립하고 모든 것을 고쳤으면 한다"라면서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10% 이상 플러스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는 것은 야구가 아니고 노동이라고 생각한다"는 염 감독은 "우리팀은 어린 선수도 많고, 이제 막 야구를 하기 시작한 선수도 많다. 이런 과정이 앞으로 10년을 바꾼다"라고 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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