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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 기간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입니다."
이승헌은 "지난 시즌 컨디션이 좋을 때 부상을 당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때문에 비시즌기간 스트레칭, 유연성 강화 훈련 등 몸을 키우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아프지 않다는게 가장 좋다. 2년차지만 부상 탓에 이제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양상문 감독은 이승헌을 '될성부른 떡잎'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취임 직후 가진 마무리캠프에 이어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이승헌을 동행시키며 꾸준히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여전히 제구력 안정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지만, 150㎞에 육박하는 직구에 변화구를 잘 가듬는다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대만에 이어 오키나와까지 경쟁의 관문을 하나씩 극복 중인 이승헌의 열망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승헌은 "개막 엔트리에 든다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을 것"이라면서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꾸준히 몸상태를 유지해 중반에는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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