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 성장'을 강조한 2019시즌의 롯데 자이언츠. 관심은 마운드에 쏠려 있다.
13일 김해 상동구장.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 감독의 평가는 마무리캠프 때와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 "차재용이 오늘 경기를 통해 좀 더 느꼈으면 한다." 그는 "오늘 차재용을 투입할 생각이다. 마무리캠프 때보다는 다소 처져 있는게 사실"이라며 "연습경기, 시범경기, 정규시즌은 각각 차이가 있지만, 차재용이 그동안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차재용이 발전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차재용은 이날 팀이 0-2로 뒤지던 5회초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동안 선보인 구위로 위기 상황을 스스로 풀어 나아가보라는 양 감독의 메시지였다. NC는 9번 타자 노진혁을 시작으로 이상호, 김태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순서였다.
차재용은 경기 후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은 편인데, 오늘은 그런 부분 없이 투구를 했다"며 "캠프 마지막날 잘 던지고 와서 '오늘 안좋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아직 감이 살아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추웠고, 아직 시즌 전이기에 구속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며 "제구를 더 가다듬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명품 사주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