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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의 경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타자 대신 투수를 타석에 세운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정우람의 등판은 야구에 대한 예의와 에티켓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감독의 상식에서 어긋나 보였다. 결국 한 감독에 대한 시위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12년 LG 감독 시절에도 비슷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당시 SK 이만수 감독은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9회 말 박희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자 이재영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이재영이 LG 이진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정성훈에게 2루타를 맞자 이 감독은 다시 정우람으로 교체시켰다. 그러자 김 감독은 한 번도 1군 경기에 나선 적 없는 신인 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세웠다. 신동훈은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당시 '경기 포기' 논란이 일었고 김 감독은 KBO로부터 벌금 500만원 징계를 맞기도 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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