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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양팀 선발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LG 차우찬은 5이닝 1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8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면서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문승원은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2사 1루에서 채은성을 외야 플라이로 잡은 이후 8회까지 22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LG는 1회초 이형종이 문승원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SK는 2회말 제이미 로맥의 2루타와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경기 초반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는 1-1이던 9회말 선두 한동민이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려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최 정이 중견수 뜬공, 로맥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잃는 듯했다. 하지만 이재원이 고우석을 상대로 볼카운트 2S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136㎞ 한복판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2호, 통산 307호, 개인 1호 끝내기 홈런 기록이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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