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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32)의 맹활약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류현진의 투구에는 크게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함께 나선 류현진과 포수 러셀 마틴(36)의 호흡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로버츠 감독과의 일문일답.
▶정말 잘해줬다(He was really good). 류현진은 경기를 지배했다. 어제 훌리오 유리아스가 보여준 훌륭한 활약을 오늘은 류현진이 보여줬다. 다양한 구종을 사용하면서 러스(러셀 마틴의 애칭)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투수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범가너는 투수가 아니라 전문타자라는 생각을 하고 상대해야 한다. 그는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다. 범가너를 상대로 카운트에서 쫓기는 상황이었고, 커터를 던졌는데 그가 좋은 스윙을 했다. 이후 류현진은 조금 타격을 입었으나 곧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가 7이닝을 버텨준 게 매우 컸다. 오늘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러셀 마틴의 리딩 능력과 그가 타석에서 보여준 활약도 좋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늘 에너지가 넘치는 파이터다. 올 시즌 러셀 마틴과 오스틴 반스가 번갈아 마스크를 써준다면 우리 팀 포수진은 매우 든든할 것이다.
-오늘은 류현진이 7회까지 던졌는데.
▶류현진이 정말 좋은 투수인 이유는 워낙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처럼 직구의 제구력이 좋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체인지업과 직구로 상대 타자를 잘 공략할 수 있으며 커터로 타이밍을 빼앗을 줄도 안다. 류현진은 제구만 잘 되면 몇 번이나 똑같은 타선을 계속 상대해도 다양한 패턴으로 공략할 수 있다. 그야말로 패턴이 없는 투수다. 상대 타자들에게는 치명적(deadly)일 수 있다. 그가 오늘처럼 제구만 잘해주면 앞으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켄리 젠슨이 들어온 9회에 3실점을 하며 불안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나는 오늘 켄리(젠슨)의 투구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앞서 던진 가르시아의 투구도 괜찮았다. 직구도 그렇고 슬라이더도 좋았다. 다만, 그는 카운트가 밀린 후 제구에 미세한 문제가 있었다. 제구에 작은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
LA=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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